청량한 가을입니다.
학고재가 3번째 소장품전을 엽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모은 작품 중 30여 점을 선별하여 학고재 한옥 전시장에 펼쳐보았습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독일 작가 팀 아이텔, 영국의 마이클 크레이그-마틴과 이안 다벤포트를 비롯하여 우리의 윤석남, 강요배, 김현식, 이진용의 중요한 작품을 함께 걸었습니다. 각각의 작품들이 제 목소리를 내면서도 함께 조화를 이룬 모습이 전시장에서 마치 환희에 찬 교향악을 듣는 듯합니다.
깊어지는 가을, 북촌 거리의 곱게 물든 단풍도 감상하실 겸 한번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되시길 빕니다.
학고재 대표
우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