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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희

“내가 생각하는 현실은 얇은 땅입니다. 나는 그 위에서 내 머리 속에 있는 입을 벌려 세상사를 삼킵니다. 그 세상사 중의 일부를 캔버스에 붙들어 놓는 것이지요.”

노원희

노원희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끈 ‘현실과 발언' 동인이다. 삶과 예술이 서로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작가로서의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 노원희는 자신과 가족의 일상을 바라보는 눈으로 사회 현실을 관찰한다. 그러다 무거운 사건을 마주하면 붓을 든다. 폭력에 내몰린 약자들의 삶을 온기 어린 붓질로 기록한다. 거대 서사가 누락한 개인의 상처를 보듬는 일이다. 노원희가 목격한 오늘의 현실은 곧 무너질 땅처럼 위태롭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은 비단 소수의 피해자가 아니다. ‘얇은 땅 위에’ 발 디딘 우리 모두의 삶이다. 

노원희에게 캔버스는 실험의 장이다. 별도의 에스키스 없이 그림을 그려 나간다. 중심 모티프를 화면에 옮긴 후 주변부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식이다. 노원희는 화면 위에서 그리기와 지우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하려는 당위 의식과 직관적인 붓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교차한다. 작업하던 그림 위에 새로운 화면을 덧그리기도 한다. 때로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과거의 형상이 유령처럼 희미하게 떠오른다. 화면 아래 층층이 쌓인 숙고의 흔적이다. 

노원희는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후반 대학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7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1973년에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대구에서 대학교 강사 생활을 하며 『창작과 비평』에 게재된 글을 접하고 야학하는 이들과 인연을 쌓았다. 예술과 삶이 서로 맞닿아 있어야 함을 깨닫고 이전까지 추구하던 추상미술에서 벗어나 주변의 삶을 살피기 시작했다.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끈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했다. 1977년 문헌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86년 그림마당 민(서울), 1991년 학고재(서울), 2017년 아트 스페이스 풀(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서울), 부산시립미술관(부산), 경기도미술관(안산)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서울시립미술관(서울), 부산시립미술관(부산) 등 주요 국공립 미술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Biography

1948 대구 출생

197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197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석사 졸업
1982-2013 부산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재직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개인전

2019 얇은 땅 위에, 학고재, 서울
2017  담담한 기록: 인간사, 세상살이, 그리고 사건,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2016  민중미술 2016 – 민중미술가열전 3 노원희, 민주공원, 부산
2010  수가화랑, 부산
2007  노원희 연재 삽화전: 바리데기, 아트스페이스•씨, 제주
2006  남아있는 풍경: 노원희 1991년 이후,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서울
2003  공간화랑, 부산
2002  앞산갤러리, 대구
1998  전경숙갤러리, 부산
1997  예술마당 솔, 대구
1996  동의대학교 효민갤러리, 부산
1991  학고재, 서울
1990  타워미술관, 부산
1986  그림마당 민, 서울
1981  맥향화랑, 대구
1980  관훈미술관, 서울
1977  문헌화랑, 서울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경기도미술관, 안산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민주공원, 부산

단체전

2020  우울한가요?,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9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념전 –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안산; 공간:일리,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하트, 서울; 공간 291, 서울;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포지션민제주 개관기념전 I – 민씨연대기(民氏年代記), 포지션민제주, 제주
2018  얼굴로부터, 2/W, 서울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광주
2014 바람을 흔들다: (역)사적 그림을 위하여,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2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 미술에 꼬리 달기,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 부산비엔날레 – 배움의 정원,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맵핑 더 리얼리티스: SeMA 콜렉션으로 다시 보는 1970-80년대 한국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현대미술_거대서사 1,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페이스 투 페이스, 킴스아트필드 미술관, 부산
2011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1000회 기념 전시회, 갤러리 아트가, 서울
2010 현실과 발언 30년 – 사회적 현실과 미술적 현실, 인사아트센터, 서울
  아트갤러리유 이전개관기념초대전 – 2010 계속되는 항해일지, 아트갤러리유, 부산
  노란 선을 넘어서, 경향갤러리, 서울
2009 아트로드 77 – 9인의 발견, 갤러리 한길, 파주
2008 부산미술 80년, 부산의 작가들,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부산민족미술인협회전 – 부산에서 본 겸재의 박연, 롯데화랑, 부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20주년 기념 – 다 함께, 다보성갤러리, 서울
  아트 인 대구 2008: 이미지의 반란, KT&G 별관창고, 대구
  민중의 고동: 한국미술의 리얼리즘 1945-2005, 후추시 미술관, 후추, 일본; 오타니 기념미술관, 효고, 
    일본; 미야코노조시립미술관, 미야코노조, 일본
2007 민중의 고동: 한국미술의 리얼리즘 1945-2005, 니가타현립 반다이지마 미술관, 니가타, 일본;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후쿠오카, 일본
2006 2006 아시아의 지금, 대안공간 루프, 서울; 쌈지스페이스, 서울; 갤러리 숲, 김포
  한국미술 100년 2부 – 전통, 인간, 예술, 현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5 재미있는 미술, 민주공원, 부산
  지역 현실주의 미술의 현재와 전망,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
  문화사 60년 – 문화로 읽는 희망대구, 평화한국, 국립대구박물관, 대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동문전, 금정문화회관, 부산
  동학 100주년 기념전: 갑오세 갑오세,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04 사랑, 나눔, 자비, 평화의 합창,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우리들의 전태일, 광화문갤러리, 서울
  부산민족미술인협회 10주년 정기전 – 부산민족미술제 희(喜), 부산문화회관, 부산
  2004 원불교미술제,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영•호남 현대미술초대전 – 영산강에서 낙동강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
  대구 형상미술의 동향, 우봉미술관, 대구
  66 동기전 – 연건 회화, 공화랑, 서울
2003 반전•평화 – 침묵과 발언, 민주공원, 부산
  부산민족미술인협회 정기전 – 합(合), 부산시립미술관 M갤러리, 부산
  민(民) & 역(域), 동보서적 4층 문화홀, 부산
2002 21세기와 아시아 민중, 광화문갤러리, 서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동문전, 경성대학교 미술관, 부산
  부산민족미술인협회 정기전 – 변화(變化) & 불변(不變), 민주공원, 부산
  2002 원불교미술제, 남도문화예술회관, 광주
  2002 소장작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그림으로 부르는 노래들, 고양꽃전시관, 고양
  봄에 온 비, 갤러리 pfo, 부산
2001 기초/전망, 서울미술관, 서울
  민족미술의 어제•오늘•내일, 학고재, 서울
  오월정신: 행방불명,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0 영•호남 민족미술교류전 – 동서에서 남북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 민주공원, 부산; 
    남도문화예술회관, 광주; 전북학생종합회관, 전주
  21 워커, 최장호갤러리, 부산
  부산민족미술인협회 정기전 – 민족, 그 담론의 확장을 위하여, 가야미술관, 부산
  2000 원불교미술제, 부산시민회관, 부산
  생명•나눔•공존, 인재미술관, 광주; 궁동 미술관, 광주; 카톨릭 미술관, 광주
  생명의 불꽃, 공간화랑, 부산
  2000 움직이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시
  형상미술, 그 이후 – 형상, 민중, 일상,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1999  한•일 국제미술교류전, 대우갤러리, 마산
  뒷모습 – 사람의 거울, 시대의 정면, 대안공간 섬, 부산
  가마골미술인협의회전, 스페이스월드, 부산
  99 원불교미술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99 여성미술제 – 팥쥐들의 행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신춘 기획 4인전, 갤러리 누보, 부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동문전, 현대아트홀, 부산
  자아표현과 미술치료, 부산일보사 갤러리, 부산
  99 움직이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시
  대안공간 풀 설립 기금마련전, 대안공간 풀, 서울
1998  가마골미술인협의회전 – 작은 그림, 갤러리 누보, 부산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국제교류미술전, 벳푸대학, 벳푸, 일본
1996 동의대학교 효민갤러리 개관기념 교수작품전, 동의대학교 효민갤러리, 부산
  존재의 탐구 – 희망의 꿈, 갤러리라비스, 김해
  한국 지성의 표상, 공평아트센터, 서울
1995 해방 50년 역사미술전 –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 광주 5월 정신,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가마골미술인협의회 창립 기념전 – 해방 50년, 바람 부는 들녘, 눌원 갤러리, 부산
  한국, 100개의 자화상: 조선에서 현대까지, 서울미술관, 서울
  나의 자화상, 스페이스월드, 부산
1994 민중미술 15년: 1980-199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동의대학교 미술과 교수작품전, 부산문화회관, 부산
  한국현대미술 27인의 아포리즘, 갤러리 월드, 부산
1992 삶의 일상과 그 해석적 접근, 금화랑, 부산
  다다갤러리 개관 2주년 기념전: 일구구이공이일, 다다갤러리, 부산
  우리 시대의 표정 – 92 인간과 자연, 그림마당 민, 서울
1991 페미니즘 아트, 세계 해석의 독자성, 갤러리 누보, 부산
  혼돈의 숲에서, 자하문미술관, 서울
  여성과 현실 – 열려있는 길, 나아가야 할 길, 그림마당 민, 서울
  우리 시대의 표정 – 91 인간과 자연, 그림마당 민, 서울
1990 현실과 발언 대표 작품, 관훈미술관, 서울
  현실과 발언 동인 신작, 그림마당 민, 서울
1988 현실과 발언 – 한반도는 미국을 본다, 그림마당 민, 서울
  JALLA, 도쿄도미술관, 도쿄
1987 우리시대의 작가 22인, 그림마당 민, 서울
1986 JALLA – 민중의 아시아, 도쿄도미술관, 도쿄
  현실과 발언, 그림마당 민, 서울
  40대 22인, 그림마당 민, 서울
1985 현실과 발언 – 판화, 동덕미술관, 서울
1984 현실과 발언 – 6.25, 아랍미술관, 서울
  삶의 미술, 관훈미술관, 서울; 제3미술관, 서울; 아랍문화회관, 서울
  개관 5주년 기념 – 젊은 작가 23인 초대전, 관훈미술관, 서울
1983 현실과 발언, 관훈미술관, 서울
  1982년 문제작가 작품전, 서울미술관, 서울
1982 현실과 발언 – 행복의 모습, 덕수미술관, 서울
  82, 인간 11인, 관훈미술관, 서울
1981 현실과 발언 – 도시와 시각, 롯데화랑, 서울
  계간미술이 선정한 새 구상화가 11인 초대전, 롯데화랑, 서울
1980 현실과 발언 개관전, 동산방화랑, 서울
Artworks
한 달 후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00 x 80.3 cm

인류의 고민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 x 116.7 cm

오래된 살림살이 2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 x 80.3 cm

청춘극장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73 x 91 cm

기습적인 잔소리

2010-2019

캔버스에 유채

90.9 x 116.7 cm

가출 2

2001-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73 x 100 cm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 x 80.3 cm

참전 이야기 2 – 맏딸이 아파요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11.7 x 145 cm

참전 이야기 1 – 밥상 깨는 남자

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80.5 x 100 cm

관객 중에 2

2018

캔버스에 유채

162.1 x 130.3 cm

기념비 자리 2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162.1 cm

광장의 사람들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324.2 cm (130.3 x 162.1 cm x2)

포럼

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30.3 x 162.1 cm

안 들리는 경고

2019

캔버스에 유채

130.3 x 162.1 cm

무기를 들고

2018

캔버스에 유채

162.1 x 260.6 cm (162.2 x 130.3 cm x2)

얇은 땅 위에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62.1 x 260.6 cm (162.1 x 130.3 cm x2)

2018-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Dimensions variable

머리가 복잡하다

2019

캔버스에 유채

132 x 230 cm

어디에 먹구름을 버리나

2012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162.1 cm

골목길의 화분들

2010

캔버스에 유채

162 x 130 cm

한숨

2009

캔버스에 아크릴릭

80.3 x 100 cm

청천 하늘에 잔 별도 많고

2008

천에 젯소

330 x 850 cm

집 구하러 다니기

2006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72.7 x 90.9 cm

돼지국밥 30년

2006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59.5 x 72.5 cm

수목장의 불안

2006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30.3 x 324.2 cm (130.3 x 162.1 cm x2)

조용한 동네

2005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62.1 x 130.3 cm

주머니에서 나온 것들

2012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162.1 cm

생활의 기쁨 1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162.1 cm

수수께끼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 x 90.9 cm

청년의 봄

2003

캔버스에 아크릴릭

60.6 x 72.7 cm

대청소를 할 때에

200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60.5 x 72.8 cm

편지

2001

캔버스에 아크릴릭

80.3 x 100 cm

오래된 살림살이

2001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90.9 x 116.7 cm

'96 그림자 1

1996

캔버스에 유채

130.3 x 162.1 cm

'96 그림자 2

1996

캔버스에 유채

90.9 x 116.7 cm

'95 자화상 1

1996

캔버스에 콜라주, 아크릴릭

65.5 x 91 cm

얇은 땅 위에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62.1 x 260.6 cm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 x 80.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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