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가 이제 더 새로워집니다. 20년간 정들었던 인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북촌 삼청동 길 한옥 학고재 뒤에 새 전시장을 엽니다. 큰 전시를 열 만한 공간입니다. 뒤쪽 신관은 새롭고 앞쪽 한옥은 예스럽습니다. 이른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하였습니다. 개관 20주년 기념전은 ‘센시티브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생테티엔느 미술관 관장인 로랑 헤기가 기획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이우환, 로만 오팔카, 주제페 페노네, 귄터 위커 등이 출품합니다.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로 손색없는 작품들이 학고재 신관과 한옥에 나누어 전시됩니다. 같은 주제로 독립과 공존의 묘미를 펼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