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서울 출생으로 국민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자신이 유년시절부터 살았던 금호동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회화에 담는다. 밋밋한 색감으로 흐릿하게 묘사된 풍경공간은 일상의 ‘찬란한’ 순간들이 빛에 바랜 듯 묘사되고 있다.
그의 풍경은 기억이란 가상의 공간과도 같다. 오래되어 무엇인가가 닳듯이 재현되어 있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시선은 전혀 칙칙하거나 우울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잘한 기억들에 대한 소박한 감정을 묽게 담아내고 있다. 자신이 살았던 가난한 공간을 정든 대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에서 사회비판적인 저항의식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살가운 애정을 읽을 수 있다.
작가는 현재까지 총 3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기획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