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2009년 첫 번째 개인전 를 열었고, 한전아트센터, 샘표 스페이스, 인터알리아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공간과 대상을 이질적인 재료로 표현하여 한 화면 안에 배치한다. 대부분의 경우 공간은 목탄으로, 그 위의 대상은 유화로 표현된다. 그녀에게 공간은 영원한 것, 끝없이 확장되는 것, 규정되지 않는 속성의 것이다. 그에 반해, 공간 위에 대상들은 유한한 것, 인공적인 것,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다.
사회 속에서 많은 대립의 순간과 그 순간들 사이에서 삶의 모습은 대립적인 화폭의 구성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대립적인 구도는 작품을 바라보는 이의 눈을 통해 중화되는데, 작가는 그 순간이 바로 사람들의 삶이 놓여있는 자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