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7년 런던 첼시예술대학에서 MA Fine Arts를 졸업했다. 2005년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한남방문기>로 시작해 최근 갤러리 킹의 까지 서울과 런던에서 총 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남, 동작, 면목 등 주로 구체적인 장소와 관계된 특별한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작업을 했었으나 2006년 런던 유학 이후로 보편적인 장소, 집의 근원적 성격에 대해 주로 페인팅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진 위에 유화로 덧그린 Uncanny House시리즈는 집에 대한 환상이 가진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 드로잉 속의 집들은 소박하고 매혹적이지만 벽을 장악한 식물 등으로 인해 출입은 봉쇄되거나 꺼려진다. 이 집들은 회귀를 소망하나 거부되고 마는 자궁으로의 귀소본능, 그리고 노스탤지어가 가진 근원적인 불가능에 대한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