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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gojae Gallery
양순열: 어머니, 오똑이를 세우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부적 같은 에너지 덩어리’인 모성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까? […] 2022년에 들어서면서부터 별처럼 그려진 원들이 해체되어 선으로 연결되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정돈된 선으로 뭉치더니 양순열은 그 선들에서 오똑이 형상을 소환해 내고 있다. 작가는 이 그림을 오똑이 그림이라고도 부른다. 최근에 오똑이 형상은 일종의 만다라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양순열은 모성이 태초의 우주로부터 기원된 근원적 에너지이면서 지금까지도 강력한 파장으로 인간과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에너지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양순열은 이제 인간의 갖가지 욕망과 그에서 빚어지는 인류세의 종말을 순수한 모성으로 극복하자고 이야기하는 예술가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의 이런 메시지는 그의 페르소나, 어머니 오똑이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포탄이 터지는 전쟁터에서, 인간성이 메말라버린 마천루의 대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황무지에서 양순열의 어머니 오똑이는 생명의 소중함과 인류의 구원과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존재이다. 우주의 모든 존재가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연결되어 있다는 신념, 그 신념의 중심에 어머니 오똑이를 굳건하게 세워 모성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예술가, 양순열이 있다.


- 「어머니, 오똑이 (Motherly Ottogi)를 세우다」 中 발췌 | 최은주(대구미술관 관장)

 


 

 

  • DATE
    2022.08.26 - 2022.09.25
  • ARTIST
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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