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와 학고재청담은 2019년 9월 20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안드레아스 에릭슨(Andreas Eriksson, b. 1975, 스웨덴 비외르세터) 개인전을 연다.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고재는 《하이 앤 로우》, 학고재청담은 《인-비트윈스》라는 주제로 총 42점의 작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학고재 본관에서는 회화와 조각, 판화, 태피스트리 등 2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등 한국의 산을 소재로 제작한 신작 회화를 출품해 의미가 크다. 학고재청담에서는 18점의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색채와 형태의 율동적인 변주가 돋보인다. 안드레아스 에릭슨의 작품세계는 광범위하다. 다양한 매체를 수용하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재료와 표현이 다채롭지만 모든 작업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띤다. 안드레아스 에릭슨은 스웨덴의 숲속 집에 살며 마주하는 자연 세계의 현상들을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외면과 내면, 가벼움과 무거움, 실재와 환영의 양면성을 포용하고 우연의 미학을 강조한다. 절묘한 미감을 바탕으로 강렬한 서정을 품은 화면을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