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1932~ )의 종이작품전 정상화의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고, 평면에 깊이를 심는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종이작품들 역시 그 동안 유화작업에서 선보였던 정상화 특유의 떼어내고 메우는 과정에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 50 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정상화의 작품을 이해하는 작업의 프로세스를 보여 줄 뿐 아니라, 항시 현재의 시대정신을 작품 속에 예민한 지성으로 반영시키는 작가의 실시(実時)의 자유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