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철(1942-2006)은 ‘빛의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빛을 우주 질서를 상징하는 불변의 요소이자 생명의 근원이라고 보고 25년 동안 빛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했다. 1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최초의 한국대표로 참가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으로 활동하며 교육자로서 한국 미술계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서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성훈, 윤동천, 임자혁, 한계륜 등을 포함한 제자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추모전을 연다. 그가 남긴 업적과 유산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