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2020년 9월 9일(수)부터 9월 30일(수)까지 이정호(b. 1984, 뉴욕) 개인전 《나에게 보이는 흔적들 The Stains That I See》을 연다. 최근작 7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정호는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장면에 주목한다. 공사현장이나 쓰레기 더미, 작업실 바닥의 얼룩과 자국 등을 소재로 삼는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연작에서는 작업실 바닥 표면에 생긴 수많은 얼룩과 무늬를 뜯어내 재료로 활용한다. 뜯어낸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콜라주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무질서하게 엉겨 붙은 얼룩의 집합 가운데 미적 질서를 찾아내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