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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99℃’ 쇼케이스전 

신민 / 전명은 / 한성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데뷔 10년 미만의 전도유망한 예술가를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을 오는 2020130()까지 협력기관인 학고재청담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잠재력이 있는 유망 예술가를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은 20191월 공모를 통해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 등 6개 장르에서 총 17명의 예술가를 선정했다.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신진 예술가가 예술계에 진입해 안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NEWStage’(연극 분야), ‘dot’(무용 분야), ‘MAP’(음악·전통·다원 분야), ‘99’(시각 분야) 등 총 4개 사업의 6개 장르에서 데뷔 10년 미만의 예술가, 또는 설립 10년 이하인 예술 단체가 새로운 예술 흐름을 이끌고 역량 있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체적 지원을 한다. 특히 신진 예술가가 긴 호흡으로 창작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1년이 아닌 2년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예술가는 2020년까지 작품을 개발하고 발표한다. 실험적인 시도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창작지원금을 비롯해 작품 성장지원(멘토링, 비평, 워크숍 등), 연습 및 발표 공간 지원, 통합 홍보 등 지원의 범위도 확대한다.

 

본 전시,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99쇼케이스전 몸짓을 따라가며, 주변을 배회하고, 중심에 다가서려는은 시각 분야 ‘99를 통해 선정된 세 명의 작가 신민, 전명은, 한성우 총 3인이 참여하는 전시이다. 본 전시는 쇼케이스라는 전시의 성격상 완성된 형태나 내용보다는 이들의 현재적 고민을 바탕으로 창작의 과정에서 각자가 당면한 주제, 그리고 그에 따른 실험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는 다년간(2년간) 지원이라는 유망예술지원 프로그램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고, 전시라는 형태가 요구하는 완성도나 결과물 중심의 형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선정된 개별 작가가 설정한 주제나 개념의 발전 단계를 살피고, 매체나 형식에 따른 실험을 장려하며, 각 작가가 취하는 작가적 태도 등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므로, 각자가 설정한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창작의 궤적을 최대한 고려하고자 전시를 하나의 키워드나 주제로 묶기보다는,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 세 개의 개별적인 주제 - 작가가 존재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작품은 예술 언어의 특성상 시감각적으로 연결, 연동되며 텍스트로 다잡을 수 없는 어떤 감각적 차원을 경험케 한다. 그리고 다른 주제나 형식, 매체의 이질적 충돌을 통해 비교 대조됨으로 동시대 미술의 실천이 마주하는 다층적 독해와 이해의 가능성을 감각적 이합집산의 방식으로 전시라는 하나의 시공 안에서 펼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