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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 개인전 

이동엽 

 

학고재에서는 2015년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이동엽의 개인전을 연다. 이동엽은 단색화 시발(始發)에 영향을 준 현대 회화 작가다. 첫 단색화 전시로 일컬어지는 1975년 일본 동경화랑, '한국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개의 흰색 (이동엽, 허황, 서승원, 권영우, 박서보)'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이우환이 가장 아꼈던 작가로 알려졌다.

이동엽은 1970년대부터 약 50여 년 간 백색의 단색화를 꾸준히 제작했다. 그에게 있어 흰색은 자연이 환원된 색이며, 의식의 여백이자 사고를 담는 그릇이다. 작가는 1980년대부터 <사이> 연작을 선보였다. 동양화를 그릴 때 쓰는 넓은 평 붓으로 흰색 바탕 위에 하얀 붓질을 반복하여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을 담아냈다. 작가는 정신성의 구현을 위해 물질감을 가능한 배제하고 구도(求道)하듯이 무수한 붓질을 되풀이한다. 

이동엽은 제1회 앙데팡당전, 동경화랑 '한국 다섯 명의 작가, 다섯 개의 흰색',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전시 등 한국 현대 미술사에 남은 전시에 참여, 그 업적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동경도국립근대미술관 (동경),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호암미술관 (용인) 등 주요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있다. 2014년 아트아시아퍼시픽 잡지에서 미술비평가 로버트 라일즈(Robert Liles)의 '백색 넘어서: 오늘의 단색화 읽기(Beyond White: Reading Tansaekhwa Today)'를 게재하며 주요 작가로 언급,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