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수)부터 9월25일(목)까지 이영배, 정현 두 작가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립니다. 두 분은 1956년 생 동갑내기이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同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이기도 합니다. 서양화를 전공한 이영배와 조소를 전공한 정현은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올해의 작가’전에 나란히 선정된 인연이 있고(이영배 2000년, 정현 2006년), 각기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주목할 만한 작품세계를 펼친 바 있습니다. 이번 학고재에 출품한 두 분의 신작들은 함축적인 표현 요소, 서술을 거부하는 시적인 경계에서 친연성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경륜에서 나온 시간의 힘과 무게를 느끼게 할 뿐더러 평면과 입체의 결 다른 아우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