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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숙: breath and brushstrokes 

송현숙 

 

학고재갤러리는 2014년 11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독작가 송현숙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송현숙 작가는 1970년대 독일에 파독 보조 간호사로 파견되어 독일과 인연을 맺고 간호사 생활 4년 만에 함부르크 미술대학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송현숙의 회화는 서양 물감인 템페라와 캔버스를 사용하지만 커다란 귀얄 붓으로 한 획 한 획 그은 획으로 이루어진 고요하고 정갈한 작업이다. 유럽의 템페라 물감과 한국의 귀얄 붓, 단숨에 긋는 한 획의 감성과 획수로 만들어지는 이성적 제목처럼 작가는 양면적인 요소를 ‘그리움’을 통해 조화시킨다. 송현숙은 작품을 통해 붓질과 형상, 색감으로 ‘그리움’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아른거리는 고향 땅과 이국의 낯섦, 슬픔과 갈등, 사회성, 시대의식의 잔상이 캔버스에 담겨 있다.  
2008년 이후 한국에서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몇 번의 붓 놀림으로 이제는 기억의 한편에 사라져 버린 항아리 그림을 비롯해 횃대에 걸린 하얀 천, 장독 등의 이미지를 소재로 한 송현숙의 신작 16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