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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남: 나는 소나무가 아닙니다 

윤석남 

 

학고재갤러리는 2013년 10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윤석남의 개인전 “나는 소나무가 아닙니다”를 선보인다. 작가는 어머니의 모성과 강인함,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한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작업들을 통해 억눌려 지내온 모든 여성을 복권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모든 사물을 명명함으로써 인위적 의미가 규정되고 분류되는 현실에 대한 저항을 보여줄 것이다. 윤석남의 이번 전시는 크게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과거 작가가 선보였던 설치 작업의 연작인 <그린 룸>과 <화이트 룸>, 그리고 ‘너와 작업’이다. 학고재의 전시공간에 맞추어 새롭게 제작된 <그린 룸>과 <화이트 룸>은 가로,세로 30x30cm의 한지를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로 오려낸 후 벽에 붙인 설치 작업이다. 이 외에, 강화도 화전민의 너와집에 사용되었던 널판에 직접 인물을 그린 ‘너와 작업’ 4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폐기처분 될 운명이었던 너와는 작가의 손을 통해 또 다른 숨결을 부여받아 새로운 인물로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