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리스트 전환

 

김태호 - scape drawing 

김태호 

 

 

 

학고재갤러리는 금호미술관과 함께 이미지의 절제가 돋보이는 작가 김태호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학고재갤러리는 드로잉을, 금호미술관은 대규모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김태호는 ‘드로잉’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그의 작업에서 드로잉이 가지는 중요성은 이번 전시 제목 에서도 드러난다. 전시 제목에 ‘Scape’는 ‘mindscape’ 혹은 ‘landscape’으로 쓰이는 기존 단어에서 ‘mind’와 ‘land’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지워낸 단어이다. 그리고 이 ‘Scape’라는 단어 뒤 ‘Drawing’을 조합하여 구체적, 추상적 풍경을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드로잉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었다.

작가는 학고재갤러리의 전시에서 의자, 나무 등이 단순화되어 나타난 회화 연작, 그리고 솔잎에 먹을 칠하고 바람에 흔들릴 때 종이를 대서 만든 <알맞게 움직이다> 연작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전시한 한석봉체의 ‘단(端)’, ‘정(靜)’은 글씨와 그림을 하나로 본 동양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렇듯 내용과 형식의 다양한 층위를 오가는 28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보여주며 관객에게 정신적 여유와 사유의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