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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오팔카

 

로만 오팔카는 폴란드의 개념주의 예술가다. 오팔카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이주와 추방을 반복하며 유년기를 보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야 비로소 폴란드에 정착하였다. 석판 인쇄공으로 수련 받은 그는 1951년 우지 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와 그래픽아트, 조각을 공부했다.


오팔카의 작업은 시간성이라는 개념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실존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1965년 시작한 <1965/1-> 연작이 있다. 이 작품은 검정 바탕에 흰 물감으로 일련의 숫자를 차례로 배열하는 작업이었다. 하나의 캔버스가 완성될 때마다 캔버스 바탕에 흰색 물감 1%씩을 더 첨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바탕이 흰색이 되어 배경과 숫자의 구별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문제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곧 사라질 것"이라는 작가의 말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팔카는 세계 유수 기관 및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대표 경력으로는 카셀 도큐멘타, 상파울로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가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 문화센터와 뉴욕 현대미술관 등 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