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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허수영은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2010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누가 보아도 한국작가임을 알 수 있을 만큼 한국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


허수영은 소재로 삼은 모든 것들을 하나의 캔버스에 담아내려는 강박증에 가까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수집해오던 식물도감, 곤충도감 등 백과 사전식으로 나열된 사진집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는 작가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의 모든 이미지를 한 캔버스에 쏟아 붓는다. 그의 작품 <100 Caterpillars with Nepenthes>는 한 권의 책을 한 점의 회화로 만든 작업이다. 책을 베껴 쓰는 것처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의 수많은 사진을 기록하듯이 화면 위로 옮긴다. 재구성된 결과물은 제작과정 속에서 스쳐 간 수많은 시각정보에 대한 기억의 기록이며, 한 권의 책 속에 숨어있는 이미지들의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다. ‘양산동시리즈는 작가가 1년여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4계절의 모습을 묵묵히 덧그리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중첩은 처음에 그린 것이 밑에 깔려 원경이 되고, 나중에 그린 것은 상대적으로 가까워 근경이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대상은 인쇄물인 도감의 사진에서 실제 주변 풍경으로 바뀌었지만, 한 캔버스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방식은 전 시리즈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작가는 2012년 제 14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3 5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공모에 선정되어 양산동 시리즈를 주제로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으며, 서울 학고재갤러리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에도 참여하였다. 자하미술관, oci미술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과 미술은행, 신세계 컬렉션, 코오롱, 을지병원 등 여러 주요 컬렉션에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