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리스트 전환

 

장후안

 

 

 

장후안은 극단적일 만큼 효율적으로 시각적 효과를 사용, 동시대 미술이 요구하는 중요한 자질을 가진 것으로 높이 평가받는 작가다. 1990년대 초, 그는 창조적인 꿈을 가진 젊은 작가들이 모여 살았던 동촌(베이징 이스트 빌리지)에서 마류밍, 주유 등의 작가들과 함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주요 인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대 초, 뉴욕으로 이주한 작가는 작업 활동의 범주를 퍼포먼스와 기록 사진을 넘어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회화, 조각, 대형 설치 등으로 넓혀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했다. 관객을 자극하고, 반응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형적 방법론을 연구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장후안의 작품은 과감한 재료 사용을 통해 계몽적인 중국사회의 클리셰나 부처의 얼굴과 같이 정치적, 종교적, 상징적 무게가 실린 형상과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쇠가죽에 부처의 얼굴을 인쇄한 작업이 있다. 돌, 귀금속 또는 나무에 새길 수 있는 부처를 도살장에서 볼 수 있는 가죽에 그려 불안감을 자극하는 불경함을 만들어낸다. 재를 사용한 회화도 널리 알려졌는데 이는 그가 표현하고자 한 장엄한 주제와 부합하지 않으면서도 파괴에 대한 사유를 효과적으로 생성한다. 과거부터 중국인들은 보통 향을 피우며 기도를 한다. 향으로부터 남은 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장후완이 종교적, 문화적 전통에 여전히 매료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사라져 가는 중국 전통을 상징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중국 고유의 정신성과 시간성에 주목하는 장후안은 1965년 중국 허난의 안양에서 태어나 1988년 허난대학교 졸업, 1993년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대학원 졸업 후 현재 상하이와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스톰킹아트센터(2014, 뉴욕), 베키오궁전(2013, 이탈리아 피렌체), 온타리오현대미술관(2012, 캐나다 토론토), 와이탄미술관(2011, 상해), 타이베이현대미술관(2010, 타이베이), 학고재갤러리(2010, 서울), 아시아소사이어티(2007, 뉴욕)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4년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로브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장후안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오스트레일리아국립미술관, 퐁피두센터, 루이비통파운데이션, 상하이미술관 등 전 세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