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리스트 전환

 

윤석남

 

윤석남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화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녀는 여성주의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평등사회를 향한 페미니즘의 목표를 실천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1985년 활발하게 활동했던 민중미술조직 중 하나였던 시월모임의 회원이었던 윤석남은 생활과 유리된 서양의 영향을 추종하는 미술에 반대 하였다. ‘시월모임의 여성 화가들은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의 한국현대사 속에서 가혹한 길을 걸어온 여성들과 그 삶에 초점을 맞추며 작품활동을 하였다.


작가는 특히 어머니의 모성과 강인함,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한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작업들을 통해 억눌려 지내온 모든 여성들을 복권시키고 스스로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녀의 작품에 그려진 여성들의 얼굴 표정과 나이는 각각 다르다. 뚜렷한 눈매와 강한 시선 처리 역시 거리감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나무의 표면을 다듬고 파내어, 거칠고 투박한 몸과 얼굴에 삶의 흔적을 배어나게 하고 독특한 질감을 살려내는 제작 과정 자체가 작가에게는 여성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1936년 만주에서 태어나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그녀는 40대에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 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를 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여성작가로는 처음으로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되었고,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이어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특별전과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후쿠오카미술관 (후쿠오카, 일본), 타이페이 미술관 (타이페이), 금호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