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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에르 레이노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장 피에르 레이노는 1939년 쿠르베부아에서 태어나 1958년 원예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어린 시절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충격 때문에 1961년 정신적 공황장애를 겪었지만, 창고에서 발견된 화분에 시멘트를 채우고 페인트칠을 하는 작업을 통하여 정신적 치유를 하였다. 그에게 화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내재하고 있는 상징적 오브제다.


레이노의 작업은 화분, 흰색 도기 타일, 국기 등 다양한 오브제로 이루어진다. 그는 오브제가 지닌 기호의 힘을 통해 전쟁이 주는 죽음과 상처 등을 자기 치유한다. 더불어, 상징 속에서 죽음을 언급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2008년부터 그는 오브제 작품의 연장선에서 단어시리즈를 시작했다. 그의 <예술>, <반 고흐>, <고갱>, <모네> 그리고 <피카소> 프로젝트는 어떤 비평적인 의미도 없이 선택한 단어들이다. 그는 간판의 형태를 사용하여 표지판처럼 그 이름들을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게 되는 상황에 놓는 것과 동시에 총괄적인 예술의 엑기스처럼 인식하게끔 한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예술가의 이름을 들을 때 연상되는 색을 선택했다.


작가는 1965년 파리 갤러리 진 라케이드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1967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했다. 1986년에는 파리 도시 조각상을 받았으며 1993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프랑스 대표 명예 훈장을 수훈했다. 2000년 벨기에 겐트 SMAK 2004년 네덜란드 헤이그 게멘테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레이노는 현재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망라하여 활동하고 있다. 레이노 작품은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 문화센터, 뉴욕 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